QQQ 적립식 백테스트
매달 100만원씩 모았다면 10억까지 얼마나 걸렸을까
QQQ(Invesco QQQ Trust)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레버리지 없이 1배로 그대로 따라가는 대표 ETF입니다.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금융주를 뺀 비금융 대형주 100개를 담아, 애플·마이크로소프트·엔비디아 같은 기술주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. 한 주만 사도 미국 기술주 100여 곳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효과를 주는 상품입니다.
2012년 12월부터 모았다면 지금 약 10.10억 · 원금 1.64억 · 연평균 +23%
나스닥100을 1배로 담는다는 뜻
QQQ가 추종하는 나스닥100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100개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묶은 지수입니다. 은행·보험 같은 금융주는 제외되어 있고, 그 빈자리를 기술·통신·소비재 성장주가 채웁니다. 그래서 '기술주 지수'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.
여기서 '1배(레버리지 없음)'가 핵심입니다. QLD는 하루 2배, TQQQ는 하루 3배로 같은 지수를 증폭해 따라가지만, QQQ는 지수가 1% 오르면 약 1% 오르고 1% 내리면 약 1% 내리도록 설계돼 있습니다. 증폭 장치가 없으니 레버리지 ETF에서 문제 되는 '변동성 끌림(매일 재조정 때문에 횡보장에서도 가치가 깎이는 현상)'이 없어, 장기 보유에 훨씬 잘 맞습니다.
성장주라서 따라오는 변동성
기술·성장주 비중이 높다는 건 양날의 검입니다. 신제품·실적 기대가 주가에 빠르게 반영돼 상승장에서 시장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, 금리 인상이나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면 같은 이유로 더 깊게 빠지기도 합니다.
레버리지가 없어도 '주가가 절대 안 흔들린다'는 뜻은 아닙니다. 과거에도 고점에서 수십 퍼센트씩 하락한 구간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. 적립식으로 모은다면 이런 하락 구간이 오히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사 모으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, 평가액이 한동안 원금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를 견딜 마음의 준비는 필요합니다.
SPY(S&P 500)와 무엇이 다를까
둘 다 미국 대표 우량주를 담는 1배 ETF지만 성격이 다릅니다. SPY는 금융·에너지·헬스케어 등 11개 업종에 걸친 500개 기업을 담아 더 분산돼 있고, QQQ는 금융을 빼고 기술주에 무게가 쏠린 100개 기업에 집중합니다.
쉽게 말해 QQQ는 '기술주에 더 집중한 공격적인 선택', SPY는 '미국 경제 전반에 폭넓게 거는 무난한 선택'에 가깝습니다. 어느 쪽이 더 나았는지는 구간마다 달랐습니다. 둘 중 무엇이 내 적립 기간에 맞았을지는, 계산기에서 종목만 바꿔 같은 조건으로 돌려 보면 바로 견줄 수 있습니다.
장기 적립 대상으로서의 QQQ
변동성 끌림이 없다는 점 때문에 QQQ는 레버리지 상품과 달리 '오래 들고 가는' 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편입니다. 매달 같은 금액을 꾸준히 넣는 적립식은 비쌀 때 적게, 쌀 때 많이 사 평균 단가를 다듬어 주는데, 이 방식은 변동이 큰 성장주 지수와 특히 궁합이 좋습니다.
다만 기술주 집중은 분산이 약하다는 약점이기도 합니다. 기술 업종 전체가 부진하면 QQQ도 함께 흔들립니다. 위 결과 박스의 숫자는 실제 과거 가격으로 계산한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특정 시작 시점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이며,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. 시작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까지 감안해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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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 내용은 정보 제공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. 투자 결정은 스스로 판단하셔야 합니다.